(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정훈이 아내 한가인의 영향력에 사과를 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이 아내 한가인의 영향력에 사과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딘딘은 경남 남해에서의 오전 7시 30분 오프닝에 "웃으면서 하자. 제작진분들 더 일찍 와서 고생하시잖아"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딘딘의 말에 어이없어하며 집단 반발을 했다. 김종민은 딘딘이 오자마자 욕을 했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동시 감독님 오디오 다 있죠?"라며 김종민을 거들었다.
멤버들의 말대로 딘딘은 "남해는 진짜 멀다. 해 뜨는 걸 우리가 꼭 봐야 해? 일출 보면 우리가 일찍 끝나느냐고. 오늘 가만 안 있을 거야"라는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딘딘은 뒤늦게 "너무 예쁘다. 왜 남해로 부른 것인지 알겠다"고 수습에 나섰다.
문세윤은 "우리가 이 시간에 스타트 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며 "우리가 남해까지 오면서 생각해 보니까 정훈이 형이 망언 아닌 망언 했잖아"라고 한가인을 통해 알려진 연정훈의 발언은 언급했다.
한가인은 자신이 출연 중인 방송에서 "연정훈이 3시간 안쪽은 집안마당이라고 한다. 5시간 정도는 돼야 여행이라고 하더라"라는 식으로 얘기했던 것. 문세윤은 "우리 남해까지 딱 5시간 걸리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에 김종민도 "정훈이 형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연정훈은 "아니. 그게 아니라 저희 부인께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인우는 연정훈이 한가인 얘기를 너무 조심스럽게 하자 "말 잘하는 형이 갑자기"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종민은 연정훈이 짠하기도 하다고 했다.
연정훈은 "부인이 일을 나가신다. 촬영을 하시는데 힘들다고 막 하더라. '어디 가는데?' 이랬더니 안성이라고 하더라. 가깝지 않으냐. 그래서 '그 정도 거리는 앞마당이지'라고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안성이면 자전거 타고 간다", "걸어가지. 걸어가"라고 입을 모았다. 딘딘은 멤버들을 만류하며 "진짜 걷는 거나 자전거로 오프닝 할 수도 있다. 하지 마라"라고 말조심을 시켰다.
딘딘은 "형수님의 멘트가 우리한테 많이 영향이 온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한가인을 대신해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은 "이런 것도 변화다. 옛날에는 1시간만 가도 길게 느껴지고 그랬는데 이 형도 변화가 된 거다"라고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