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가 쓰러졌다. 아탈란타전에서 종아리 쪽 통증을 호소해 후반 교체 아웃 됐다.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아미르 라흐마니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나폴리는 22승 2무 2패, 승점 68로 2위 인터 밀란에 18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영혼의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31분까지 76분을 뛴 후 교체됐다.
김민재는 교체되기 전까지 무려 9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긴 패스 성공률은 100%에 달했다. 걷어내기 5회, 리커버리 8회로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후반 25분 아탈란타 공격수 두반 사파타에게 태클을 성공시킨 후 다리 쪽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나폴리는 후반 31분 김민재를 빼고 제주스를 투입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종아리에 붕대를 감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 24는 "경기 후 김민재는 멀쩡히 걸어서 경기장을 떠났다. 오른쪽 다리에만 붕대를 감았다. 이번 교체는 단순한 예방 차원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동료들과 웃는 얼굴로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힌 만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또한 "김민재 부상? 문제 없다. 그에게 내일 있을 훈련을 잘 준비하라고 이야기했다"면서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폴리는 4일 뒤 홈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서 2-0으로 이겨 유리한 위치에 있는 만큼 김민재가 무리하게 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