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혁, 새 팀 '데뷔골'… 수원FC, 수원 삼성에 1-0 리드 (전반 종료)

(엑스포츠뉴스 수원, 나승우 기자) 시즌 첫 수원 더비에서 수원FC가 이적생 이광혁의 선제골로 수원 삼성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FC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반전이 종료된 현재 수원FC가 전반 40분 터진 이광혁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다.

이날 홈 팀 수원FC는 3-5-2로 나섰다. 노동건이 골문을 지켰고 김현훈, 잭슨, 박병현이 수비를 맡았다. 윤빛가람, 김규형, 황순민, 이용, 신세계가 중원에 섰고, 장재웅, 이대광이 투톱으로 출전했다.

원정 팀 수원삼성은 4-4-2로 맞섰다. 양형모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이 백4로 나섰다. 고승범, 이종성, 바사니, 김보경이 미드필더, 박희준, 김주찬이 공격을 맡았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 수원 삼성의 다소 우세로 진행됐다.

김태환, 김주찬이 위치한 오른쪽 측면 공격이 활발했다. 특히 김주찬의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잭슨과의 스피드 경합에서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며 수원FC를 괴롭혔다. 수원FC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이 공을 잡을 때면 빠르게 압박해 공격권을 획득했다.

이어 수원 삼성은 전반 20분 만에 박희준 대신 안병준, 김주찬 대신 아코스티를 넣어 22세 이하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수원FC도 교체로 맞대응 했다. 전반 24분 이대광과 장재웅을 불러들이고 라스, 이광혁을 투입했다.

이광혁이 투입되자마자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수원 삼성의 패스를 가로채 드리블 돌파해 들어갔으나 패스 타이밍이 다소 아쉬웠다. 수원 수비에 가로막혀 라스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 수원FC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7분 윤빛가람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해봤지만 크게 떴다.

전반 31분 첫 경고가 나왔다. 이광혁이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김태환과 충돌했다. 뚫리면 골키퍼와 일대일까지 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김태환도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경고를 받았다.

전반 33분 수원삼성이 좋은 패스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김보경의 마지막 패스를 노동건이 잡아냈다.

수원FC는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34분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라스를 거쳐 골문 바로 앞에 있던 김규형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김규형이 마무리 짓지 못하고 수비가 걷어냈다.

그러더니 전반 40분 수원FC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올려준 크로스를 라스가 머리로 돌려놨고, 반대편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광혁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이광혁의 수원FC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수원FC가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잡았다. 라스가 왼쪽 측면을 단독 돌파한 뒤 컷백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김규형의 슛은 수비에 가로막혔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수원FC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