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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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포체티노!"…토트넘 고참들, 콘테 스타일에 질렸다

기사입력 2023.03.10 07: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내부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복귀를 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몇몇 선수들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력을 의심하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콘테 감독을 향한 불신의 눈초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리그 4위를 차지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콘테 감독은 불과 1년 만에 부진한 경기력을 비판받고 있다.

도화선은 지난 9일에 열렸던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이날 홈경기임에도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0-0 무승부로 2차전을 마감해 합산 스코어 0-1로 16강에서 탈락했다.

밀란전 무승부로 토트넘은 최근 3경기 동안 1골도 넣지 못하며 무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는데, 토트넘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콘테 감독의 선택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팀 내부에서도 균열의 조짐이 보였다.

히샤를리송은 밀란전이 끝난 뒤 TNT스포츠와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엉망진창이다. 웨스트햄과 첼시를 상대로 난 선발 출전해 2연승을 달렸다"라며 "이후 그가 돌아오고 날 벤치에 앉혔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토트넘의 일부 고참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콘테 감독에 지쳐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원하기 시작했다.

매체는 "여러 토트넘 선수들과 스태프가 포체티노 감독이 복구해 구단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원하고 있다"라며 "아직 시즌 종료까지 12경기 남아 있지만 콘테 감독이 시즌을 다 마치기도 전에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고참 선수들은 2019년 11월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이후 토트넘에서 볼 수 없었던 용감하고 진보적인 스타일을 갈망하고 있다"라며 "또한 이들은 콘테 감독이 선수들의 발전을 소홀히 여긴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외에도 로베르토 데 제르비(브라이턴), 루이스 엔리케, 토마스 투헬, 마르코 실바(풀럼), 토마스 프랑크(브랜트퍼드)를 차기 감독 후보에 올려놓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여름부터 2019년 11월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으로 성장시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재임 기간 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 구단 창단 이후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해낸 바 있다.

콘테 감독의 자리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고참들의 소원에 따라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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