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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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대표팀, '강백호 주루사' SNS 올리자…"내려달라", "이게 프로?" 난리통

기사입력 2023.03.09 17:58 / 기사수정 2023.03.09 17:5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이 장면이야.'

호주 야구대표팀도 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 강백호의 실수 장면을 공유하며 그의 실책을 정확히 지적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1차전에서 7-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호주는 홈런 3방을 터트리며 한국 투수들을 흔들었다. 한국 대표팀도 4-8로 뒤진 8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으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에 실패했고 결국 졌다. 



이날은 패배도 패배지만 한국 대표팀 야수 강백호의 어이없는 실수 장면 때문에도 비판이 커졌다. 한국은 이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강백호를 내보냈다. 강백호는 기대에 부응하듯이 중견수를 넘어가는 큰 타구를 날리며 2루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강백호가 한국 벤치를 바라보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호주 로비 글렌데닝이 주목하고 있었고, 세리머니 과정에서 강백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자 곧바로 태그아웃시켰다. 

심판진은 태그 이후 처음에는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은 아웃으로 번복됐다. 

7회 초 대량 실점 이후 강백호의 장타로 반격을 할 수 있었던 한국은 어이없는 '세리머니 주루사'로 분위기가 식었고, 7회 말을 점수를 내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8회 반격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점을 생각하면 강백호의 실수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호주 야구대표팀마저도 강백호의 실수를 공식 SNS를 통해 언급하며 이날의 명장면으로 꼽을 정도였다.

호주 대표팀은 강백호의 발이 떨어지자 태그를 하는 글렌데닝의 사진을 공유하며 "This(이것)"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글렌데닝의 집중력을 칭찬한 게시물이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강백호의 뼈아픈 실책이 담긴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일부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제발 사진을 내려달라", "이게 한국의 프로 선수인가", "호주 선수는 WBC에 참가하고 있지만, 그는 그저 목요일에 일하고 있을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강백호의 실책을 지적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호주 야구대표팀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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