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3 06:4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바스티안 페텔(24, 독일, 레드불레이싱)이 2011 모뮬러원(이하 F1으로 표기) 스페인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페텔은 22일(한국시각)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 2011 F1 5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4.655km의 서킷 66바퀴(총 주행 거리 307.104km)를 1시간39분03초301에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텔은 21일 예선에서 마크 웨버(35, 호주, 레드불레이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스페인 그랑프리는 최근 10년간 예선 1위가 결선에서도 1위를 하는 '폴투윈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웨버의 우승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하지만, 페텔은 20바퀴 이후 능숙한 주행으로 선두에 올랐고 루이스 해밀튼(25, 영국, 맥라렌)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페텔은 KERS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지만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F1 최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랭킹 포인트에서 25점을 보탠 페텔은 총점 118점으로 해밀튼(77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올 시즌, 5번의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4번이나 정상에 오른 페텔은 큰 변수가 없는 이상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까지 베텔을 끈질기게 추격했던 해밀튼은 1시간39분03초931로 2위를 기록했다. 해밀튼은 1분26초727로 가장 빠른 시간에 서킷 한 바퀴를 돈 패스티스트 랩 기록을 세웠다. 해밀튼은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2위를 기록했다. 해밀튼의 팀 동료 젠슨 버튼(31, 영국, 맥라렌)은 1시간39분38초998로 3위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1분20초981로 1위를 기록한 마크 웨버는 1시간39분51초267로 4위를 기록했다. 페르난도 알론소(30,스페인, 페라리)는 첫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지만 20여 바퀴 이후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5위로 쳐졌다.
한편, '왕년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41, 독일, 메르세데스)는 예선 10위에서 4계단 뛰어오른 6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다섯 번의 그랑프리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니코 로즈버그(독일, 메르세데스), 닉 하이드펠트(독일, 르노)가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이날 스페인 그랑프리 결선에서는 레드불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맥라렌과 페라리의 명암이 엇갈렸다. 맥라렌은 해밀튼, 버튼 듀오가 포디움에 올랐지만 페라리는 알론소가 5위로 쳐지고 펠리페 마싸가 리타이어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레드불은 베텔의 우승으로 컨스트럭터 포인트 1위(185점)를 유지했다. 맥라렌(138점)은 해밀튼과 버튼의 활약으로 레드불과의 격차를 줄였다. 페라리(77점)는 알론소가 10점의 포인트만을 추가했다.
시즌 여섯 번째 레이스인 모나코 그랑프리는 5월 27일부터 사흘간 모나코 서킷에서 열린다.
[사진 = 세바스티안 페텔, 스페인 그랑프리 (C) LAT Photographi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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