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23 00:06 / 기사수정 2005.06.23 00:06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디트로이트,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22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홈코트인 SBC 센터에서 열린 NBA 파이널(7선 4선승제)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활약해준 라쉬드 왈라스(16득점 3리바운드)와 팀 최다득점인 23득점을 적중시킨 해밀턴의 활약으로 원정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홈 팀인 샌안토니오에게 95-8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3패 동률을 이루며 승부를 마지막 7차전까지 이끌어 갔다.
두 팀은 5차전 때의 명승부처럼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샌안토니오가 1-2차전 이후 부진했던 백코트라인- 토니파커(15득점, 5도움)와 지노빌리(21득점)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득점을 이어 나간 반면에 디트로이트는 라쉬드 왈러스의 적극적인 파이팅과 프린스(13득점,7리바운드)의 속공, 그리고 빌럽스(21득점,6도움)의 3점 슛등으로 맞서며 1쿼터를 23-23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에서도 두 팀의 경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다. 잠시 디트로이트가 6점차로 앞서 나가긴 했지만 샌안토니오는 디트로이트 벤치에서 심판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며 받은 테크니컬 파울에서 얻은 기회를 잘 활용, 경기를 다시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 후 두 팀은 2쿼터 종료까지 근소한 차이(1-2점 내외)를 주고받으며 결국 2쿼터는 샌안토니오가 1점 차 앞선 47-46으로 끝났다.
3쿼터 역시 마찬가지. 두 팀은 감히 승리를 쉽게 예상 할 수 없는 명승부를 계속 이어갔다. 특히 두 팀 모두 가드들의 활약이 눈 부셨는데, 샌안토니오가 지노빌리의 돌파와 파커의 점퍼로 점수를 내면 디트로이트는 리차드 해밀턴과 매 경기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친 빌럽스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3쿼터 후반부터는 조금씩 디트로이트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샌안토니오가 지노빌리가 실책을 연속으로 2개를 범하고 파커가 슛을 놓치는 등 조금씩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준 반면에 디트로이트는 자유투를 포함한 공격기회를 착실하게 잘 살리면서 3쿼터를 71-67, 4점차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이윽고 마지막 4쿼터. 3쿼터 종료 후 앞서 나아가기 시작한 디트로이트는 4점차 내외의 리드를 계속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뒤진 샌안토니오는 4쿼터 초반 오리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역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던컨(21득점,15리바운드)이 자유투를 많이 놓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2분 20여초를 남기고 샌안토니오는 던컨이 골밑에서 연속 4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1점차까지 쫓아가기에는 성공했지만, 수비에서 라쉬드 왈라스에게 3점 슛과 풋백을 허용하며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 이 후 부족한 시간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오늘 경기(6차전)에서는 디트로이트가 팀 전체 실책 5개라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 반면에 샌안토니오는 비록 경기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기회를 놓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6차전이 막판 뒷심을 발휘한 디트로이트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2004-2005 NBA 챔피언의 행방은11년 만에 열리는 7차전에서 그 주인공을 가리게 되었다.
7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인 샌안토니오의 홈 SBC센터에서 열린다.
▲ 22일 전적
디트로이트(3승3패) 95 - 86 샌안토니오(3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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