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남다른 추리력으로 노래 받아쓰기 빈칸을 채워나갔다.
박나래는 4일 방송한 tvN ‘놀라운 토요일-걸어 다니는 조각상 걸조데이 특집’에서 게스트 정혁, 황민현, 주연과 함께 노래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박나래는 콘셉트에 맞춰 조각상으로 등장했다.
“옆에 있는 박나래의 몸을 제가 조각했는데 얼굴만 강남에서 받았다”며 조각가로 변신한 키의 말에 그는 “그때 얼굴이 산산조각 난 조각상”이라며 자신을 소개해 티키타카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붐의 지금은 자리 잡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녀는 “하지만 제 뼈는 강남에”라고 센스를 발휘했다.
박나래는 ‘놀토’를 위해 다이어트했다는 정혁에게 “프로페셔널하다”고 감탄하는가 하면 개인 SNS를 홍보하는 정혁에게 기겁하는 등 시작부터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첫 번째 받아쓰기에서 히로키&다나카의 ‘멋’이 출제, 박나래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빈칸을 채워나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도에 당황한 그는 붐에게 많이 쓰는 영어단어냐며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그런가 하면 ‘꼴듣찬’으로 얼추 완성된 받아쓰기가 맥락상 맞지 않아 대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필러와 비슷한 필로우가 아니냐는 신동엽의 말에 박나래는 “필로우? 베개?”라며 빈칸을 추리했고, 이어 “베개는 내 팔로”까지 맞추면서 촬영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진 인절미슈를 걸고 진행된 간식 게임 ‘가사 네모 퀴즈’에서 그녀는 H.O.T의 ‘전사의 후예(폭력시대)’ 가사를 맞히며 무대를 휘어잡는 칼군무 퍼포먼스를 펼쳤다.
두 번째 받아쓰기에서 박나래는 몬스타엑스 ‘히어로’를 들은 뒤 가사가 이래도 되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가수를 위해 팬티를 잃고 막 소릴 질러’라고 빈칸을 채워 멤버들의 웃음을 안긴 그는 “너무 열심히 해서 팬티를 분실했다”고 덧붙이며 참된 희극인의 면모를 뽐냈다.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