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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김민재 붙잡기 플랜' 나왔다…"KIM, 딱 1년만 더 하자"

기사입력 2023.03.03 06: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이탈리아 언론에서 김민재에 대한 나폴리의 계획이 공개됐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정통한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동영상 채널을 통해 나폴리 선수들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스키라는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역사를 쓰고 있는 선수들의 재계약을 위해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재계약 상황에 따르면 나폴리는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아미르 라흐마니 등과 긍정적으로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장인 조반니 디 로렌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등이 주급 인상과 함께 재계약 협상 중이라고 알려졌다.



올 시즌 엄청난 활약으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는 김민재도 스키라가 공개한 나폴리의 재계약 계획에서 빠지지 않았다. 

스키라는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구단들이 이를 쉽게 지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김민재는 3년+2년 계약을 맺었으며, 250만 유로(약 34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라고 현재 김민재의 계약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나폴리는 급여를 조정해 2027년까지 이어지는 재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연봉도 350만 유로(약 48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 다만 그럴 시에 바이아웃이 제거되거나, 6500만 유로~7000만 유로(약 906억원~975억원)까지 인상할 것이다. 나폴리의 목표는 그런 방식으로 김민재를 1년 더 보유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나폴리가 재계약을 통해 김민재와 한 시즌을 더 함께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리그 선두를 질주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뒷공간을 탁월한 수비 센스와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확실히 지켜내며 나폴리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팀은 김민재와 함께 세리에A 최소 실점(15점)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가 유럽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가자, 내년 7월1일~15일 발동되는 김민재의 낮은 바이아웃 금액을 확인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그의 영입을 고려 중이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4800만 유로(약 670억원)의 바이아웃 지불이 어렵지 않기에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일 확률이 높다. 

나폴리는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와 주급 인상과 바이아웃 변경이 포함된 재계약을 통해 그를 1년 더 잔류시키고 우승권 전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계획으로 보인다. 



다만 김민재가 나폴리의 계획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에이전트 측은 기존 연봉의 두 배인 540만 유로(약 75억원)를 재계약 조건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나폴리가 현재 선수단 연봉 상한선으로 고려 중인 350만 유로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나폴리와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3월에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알려졌기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며, 협상에 대한 타 구단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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