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KBS가 '백투더뮤직-김창환 편'의 2,3편 방송을 중단하고, 이미 방송된 1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내린다.
1일 KBS 측은 "'백투더뮤직-김창환 편' 2, 3부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이 확정됐다"며 "유튜브 및 다시보기 서비스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과 이승현 측은 KBS 1TV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김창환 편' 방송을 중단을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앞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KBS1 TV와 전주 KBS는 ‘백투더뮤직-김창환 편’을 50여 분짜리 3편으로 제작해 24일 전주 KBS에서, 25일 KBS1 TV에서 그 1편을 방송했다. 오는 3일에 전주 KBS에서, 3월 4일에 KBS1 TV에서 2편을 방송하겠다고 예고했고, 3편도 이어서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김창환 대표와 그 소속 가수인 ‘Peak & Pitch’(정사강, 이은성)를 소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창환은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였던 이석철, 이승현에 대한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020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바 있다. 또 정사강, 이은성은 김창환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김창환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이석철, 이승현을 모함하는 내용의 위증을 한 혐의로 기소되어 오는 14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사정이 이러함에도 KBS가 위와 같이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바 있는 김창환을 미화하고 위증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정사강, 이은성의 가창 장면을 수 차례 담은 내용의 '백투더뮤직-김창환 편’을 제작하여 방송하는 행위는 상습아동학대로 인해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또 한 번의 2차 가해가 되고 있다"며 "2,3편의 방송을 즉각 중단할 것과 기방송된 1편의 VOD 및 유튜브 서비스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KBS가 피해자들의 이와 같은 정당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계속하여 2차 가해를 계속한다면, 피해자들은 그에 대하여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투더뮤직' 측은 프로듀서 김창환에 대해 "총 2천5백만 장의 음반을 판매시키며 자타공인 1990년대 가요계 미다스의 손이었다. 신승훈, 김건모, 노이즈, 박미경, 클론 등과 함께 대중음악을 이끌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고 소개하며 '한국 가요 아이콘 그 자체'라고 소개하며 3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사진 = KBS 1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