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90년대까지만해도 프로야구를 본다는 건 경기장에 직접 가거나, 공중파에서 틀어주는 방송을 관람하거나(그나마 방송사 사정으로 중간에 끊어버리고) 스포츠 뉴스를 통해서 결과만 확인하는 정도였죠.
하지만 매체의 발달로 인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늘었습니다. 케이블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에선 문자/TV를 통해 4경기를 전부 다 중계해주고 DMB를 통해서도 볼 수 있죠.
그렇지만 이렇게 중계를 보는 것말고도 새로운 즐길거리가 늘었습니다. 바로 프로야구 웹툰이죠. 2000년대부터 폭발한 웹툰은 장르를 불문하고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스포츠 웹툰은 드라마틱한 스포츠의 특성을 잘 꼬집었다가는 평가를 얻고 있죠.
프로야구 웹툰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라면 역시 ‘최훈’씨가 있겠죠?
부터 시작해서 <프로야구 카툰>까지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LG팬으로 알려진 최훈씨가 그린 프로야구 팀들의 캐리커쳐는 공식 캐릭터보다 더욱 인기를 끌 정도로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죠.
최근에 주목 받는 웹툰 작가로는 <불암콩콩 코믹스>를 연재 중인 ‘최의민’씨가 있습니다. ‘500원짜리 문방구 만화의 명맥을 잇는 작가’라는 소개대로 촌스럽게 보이는 그림체를 통해 일주일간 프로야구에서 있던 사건들을 드라마틱하게 구성하죠. 간간히 들어가는 장르 불문 패러디를 통해 ‘불암甲’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털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연재되진 않지만 조용한 인기를 얻고 있는 ‘샤다라빠’씨의 <꼴데툰>이 있습니다. 샤다라빠는 해외축구, 국내 축구, 프로야구에 두루두루 관심을 갖고 있는 스포츠 팬이죠. <꼴데툰>의 특징으로는 제목으로도 유추가 가능하듯이 철저히 롯데에 관한 이야기 위주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꼴데까지 마라 니들은 한 번이라도 신문지 흔들어봤느냐’로 시작하는 꼴데툰은 어느덧 35화까지 연재되었는데 관심이 있는 분들께선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다음 달 중으로는 ‘말년甲’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SK팬 ‘이말년‘씨도 프로야구 웹툰을 연재한다고 하는데 다른 팀을 응원하는 유명 웹툰 작가들이 더 추가되서 8인8색의 프로야구 웹툰을 보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의견 보러가기]
롯데 논객 : Ch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