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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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천재 라이트백'의 몰락?...팰리스전 평점 5 '굴욕'

기사입력 2023.02.26 12: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폼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인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8위 브라이턴에 1점 앞서 7위에 올랐다.

이날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아놀드는 실수에 실수를 거듭하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 71분을 뛰는 동안 패스 성공률 73%, 크로스 성공률 40%, 태클 성공률 0%, 턴오버 1회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0-0으로 비기던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빼앗겨 실점 위기를 초래했다. 다행히 팰리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 실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아놀드의 폼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평가도 박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반전에 두 번이나 수비에서 허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팰리스가 그 두 번의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지 못한 것이 다행이었을 정도"라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같이 수비 라인을 이룬 버질 판데이크(6점), 조엘 마팁(7점), 앤디 로버트슨(7점)에 한참 뒤처지는 평점이었다.

결국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후반 26분 아놀드를 빼고 파비뉴를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고, 아놀드는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번 시즌 아놀드는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팀 내 위상은 여전히 주전이지만 경기력은 예년만 못 하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실제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아놀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이 나왔다.


잉글랜드 레전드 센터백이었던 리오 퍼디난드는 "리버풀 풀백들은 수비보다 공격에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지만 수비수는 언제나 수비 상황에 책임이 있다"며 "아놀드가 잉글랜드 대표로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이클 오언 또한 "수비는 무실점이 먼저다. 아놀드는 대표팀의 1순위 라이트백이 아닐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경력 최대 위기를 맞은 아놀드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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