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0 21:54 / 기사수정 2011.05.20 21:54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또다시 부진의 늪에 빠진 모양새다.
양현종은 1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4와 2/3이닝동안 6실점(6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지난 13일 롯데전까지 4연승을 질주하던 상승세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또한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투구 밸런스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양현종의 발목을 잡은 것은 컨트롤이다. 1회 이대형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선취점의 원인을 제공했고 5회에는 볼넷을 3개 내주며 강판의 빌미를 제공했다.
양현종의 경기 내용이 좋고 나쁨은 볼넷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 4연승을 거두던 지난 4경기에서 양현종은 24와 2/3이닝 동안 단 6개의 볼넷을 내주었다. 4이닝에 1개 꼴의 볼넷을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날 4와 2/3이닝동안 5개의 볼넷을 내주며 1이닝당 1개 이상의 볼넷을 허용며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KIA는 훌륭한 우완 선발진을 가지고 있다. 윤석민-로페즈-서재응으로 이어지는 선발라인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좌타자들이 강한 LG와 SK같은 팀을 상대로 좌완 선발투수는 필수요소다.
트레비스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지만 100% 믿음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양현종이 속히 제자리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시즌초반 컨트롤의 문제로 힘든시간을 보냈던 양현종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양현종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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