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다나카, 물 밑에 있을 때부터 알아…연락 기다리겠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천우희가 다나카를 언급했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에 출연한 천우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천우희는 극 중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후 사건에 휘말리며 일상이 흔들리는 나미를 연기했다. 

자신을 이상형으로 이야기한 코쿤에 대해 "언급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전에도 팬이라고 얘기를 들어서 SNS 맞팔이기는 하다. 정서적인 친근감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코쿤과 함께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있는 이주승을 언급하며 "주승이와 친분이 있어 연락을 받았고, 팬이라고 전해달라고 하더라. 나혼산에 나오는 건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주승이도 같이 나와서 이야기하는 건 어떠냐 했는데 내가 뚝딱이가 될 것 같아 고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건 아니다. 즐겨보기도 하고 여행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기도 한데, 이게 아직은 선뜻한다기에 어렵기도 하고. 생각보다 예능에서 많이 찾아주시지 않는다"며 웃었다.

또한 강렬한 이미지로만 남지 않겠냐는 질문에 "나는 엄청난 일상을 보내지 않고, 보통의 인간이다. 신기한건 나를 어떻게 처음 접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다른 걸 느낀다. 예전에는 '써니'로 나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어려워한다. '한공주'로 본 분들은 안타까워한다. '멜로가 체질'에서는 본 분들은 친근해 한다"며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어했는데 이것은 대중이 바라보는 첫 이미지마다 다르다. 나는 나로서 내 연기를 해나가면 되겠구나 싶었다. 대중에게 보여지는 느낌 이런 것들이 부담은 없다. 나로서 연기하고 싶은 느낌이 있다. 기대에 부흥하고자 노력해야 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인물로 보여지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연기가 좋은게 나를 지우고 인물로 존재하는게 만족감이 컸다. 지금 사람들은 소통하길 원하고 개인적인 모습을 궁금해 하니 최대한 노력을 하곤 있는데 아직은 어려운 점이 있다"며 소통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유튜브, 예능 등을 즐겨 본다는 천우희는 웹 예능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터키즈)'에 출연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들이 보기에 뜬금없이 '왜 저기에 나오나' 하는 반응이 나오는 걸 좋아한다. 예상을 깨는 것을 많이 하고 있다. '여기 나가면 신박하겠는데' 싶어 제의를 많이 하는데 제지당할 때가 많다"며 웃었다.

이어 "요즘 다나카가 흥하는데, 그가 물 밑에 있을 때부터 봤다. 요즘 인기가 많아지니까 괜히 서운하더라. 내가 먼저 알았는데"라며 "꽤나 좋아한다. 연락을 기다려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