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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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나폴리, 맨시티처럼 빅클럽과 대결은?"…'레전드' 앙리의 호기심

기사입력 2023.02.21 15:37 / 기사수정 2023.02.21 15:3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티에리 앙리가 나폴리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오전 5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6강이 역대 최고 성적인 나폴리는 프랑크푸르트를 잡고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나폴리의 기세는 확실히 좋다. 드리스 메르텐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 핵심 선수들이 떠났지만, 신입생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가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줬다.

여기에 주포 빅터 오시멘의 득점력까지 폭발하면서 유럽 전체를 놓고 봐도 나폴리보다 좋은 팀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아약스, 리버풀 등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로도 조 1위로 통과했고, 이틸리아 1부 세리에A에서는 23경기에서 단 1패(20승 2무)만 기록하며 아예 적수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폴리 고공행진에 앙리가 강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미국 CBS스포츠에 출연한 앙리는 "리그를 봐라. 나폴리와 경쟁할 수 있는 팀은 아무도 없다. 인터 밀란이 나폴리를 한 번 이겼을 뿐"이라며 리그에서는 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자제했다. 앙리는 "리그 경기만 보고 나폴리를 평가할 수는 없다"며 "이제 막 잘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지난 2년 동안보다 올해 조금 못한다고, PSG가 프랑스 리그에 있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다. 나폴리도 마찬가지로 올해 잘한다고 지금 당장 판단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폴리는 리버풀도 이겼다. 하지만 브라이턴 같은 팀도 리버풀을 꺾었고, 그 이전에도 많은 팀들이 리버풀을 꺾었다. 리버풀을 이겼다는 사실이 그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팀들과의 대결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앙리는 "난 나폴리의 축구를 보는 걸 좋아한다. 그러자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나폴리가 다른 리그의 강팀들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맨체스터 시티 같은 최정상 수준의 팀을 상대로 나폴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아마 나폴리의 진짜 수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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