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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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잡고 싶은 에인절스, 에이전트와 100분 대화에도 '소득 無'

기사입력 2023.02.21 12: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라이브볼 시대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29)의 에이전트가 현 소속팀 LA 에인절스와 연장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도 "발레로와 미나시안 단장이 100분간 비공개 대화가 이뤄졌다"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발레로와 미나시안 단장 모두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함구 중이다. 다만 2023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하는 오타니 계약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오타니는 2021 시즌부터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어놨다. 투타 겸업이 허용된 이후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OPS 0.965로 맹타를 휘두른 것은 물론 투수로도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전설'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타자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 0.875, 투수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104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승리의 역사를 썼다. 

올 시즌 연봉 3000만 달러(약 388억 원)을 받는 오타니가 내년에도 에인절스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18 시즌 메이저리그 입성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가운데 오타니 스스로 빅리그 정상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발레로는 일단 "시즌 중 의미 있는 논의를 하는 것은 어렵다. 시즌이 끝나고 테이블을 만들고 기다리는 게 더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에인절스와 장기 계약 협상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오타니가 FA 시장에 나온다면 5억 달러(약 6481억 원)를 넘어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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