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0 02:37 / 기사수정 2011.05.20 02:37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박지성이 블랙풀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블랙풀전 출전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박지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릴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블랙풀과의 최종 라운드에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지난 14일 블랙번과의 37라운드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선 한결 여유로운 입장이다. 이에 따라 모든 이들의 관심은 29일 런던 웸블리에서 열리는 맨유-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열릴 블랙풀전을 간과해선 곤란하다. 박지성의 블랙풀전 출장은 각각 장단점이 공존한다. 박지성은 지난 9일 열린 36라운드 첼시전에 나선 이후 장기간의 휴식을 취했다. 만약 이번 경기마저 결장하면 결승전까지 무려 3주의 공백이 생겨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된다.
그렇다고 블랙풀전 출장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현재 18위로 강등권에 처해 있는 블랙풀은 리그 잔류를 위해 죽기 살기로 덤벼들 공산이 크다. 39년 만에 1부 리그에 올라온 블랙풀로선 어느 때보다 잔류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36라운드 토트넘-블랙풀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박지성은 파울을 많이 얻어내는 스타일의 선수다.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활동하는 특성상 볼 터치 횟수가 많아 상대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찰리 아담은 올 시즌 파울 3위를 기록할 만큼 태클 구사 횟수가 많다. 경기 내내 중원에서 아담과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아 최대한 부상을 피하는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은 퍼거슨 감독의 판단에 달려 있다. 남은 경기에서 박지성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박지성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