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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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공감", "당신은 학살자"…스타들의 소신 발언은?

기사입력 2011.05.19 17:26 / 기사수정 2011.06.23 17:28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가수 성시경(32)이 '서태지-이지아 사건'에 대한 소신있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은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연애사를 공개하지 않는 까닭을 설명하며 "연애란 두 사람 사이의 관계이자 추억이다. 상대의 허락도 받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강호동은 "그렇다면 서태지-이지아 사건에도 공감하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성시경은 "서태지의 결정에 공감한다"며 "사회적 관심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본인의 삶을 결정할 자유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성시경은 2007년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첫 출연 당시"연예인은 공인이 아닌 광대다. 유승준이 우리나라에 못 들어오는 것이 싫다"는 등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평소 개념 있는 행동으로 '개념 스타'라는 별칭을 가진 배우 김여진이다.

그는 최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공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 것이고 국민들이 위임한 힘"이라며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잣대를 더욱 엄격하게 강화시켜야 된다는 개념 발언을 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하나하나 맞는 얘기만 해 속이 시원했다"며 "진정한 개념 배우" 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또 5·18 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일인 18일 자신의 트위터(http://twitter.com/#!/yohjini)에 "당신은, 일천구백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터 단 한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며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는 글을 올려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배우 김여진에 이어 작곡가 김형석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화제다.

김형석은 18일 자신의 트위터(http://twitter.com/#!/kimhs0927)에 "발포 명령자는 아직도 누군지 모르고 망자는 말이 없고 유족은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사람들은 그날이 잊혀져 가는 오월이다. 내 중3의 광주. 권력 때문에 광화문 한복판에 탱크와 군인과 동족의 시체가 있었다면 내 유년시절의 광주 트라우마는 그렇게 시작됐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88올림픽 때 합창단으로 착출돼 개막식 때 전두환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나왔을 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선배한테 건방지다고 머리를 맞아도 난 일어나지 않았다. 난 분노했으며 무서웠고 광주항쟁 때 죽은 내 짝이 생각났다. 그땐 그랬다. 면목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석의 광주트라우마 고백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김여진과 김형석의 소신발언은 너무 멋지다며 5.18을 절대로 잊으면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수 휘성(29)은 '방사능 비'와 관련,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가했다.

지난 달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극미량이라 인체에 해가 없다는 방사능 비, 천만 마디 말로 국민을 설득하기보다 그냥 입 벌리고 비 맞는 사진 몇 장 찍어서 올려라"라는 글을 남겼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물질 유출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꾸짖는 모습이다.

이후 그는 일부 네티즌의 공격에 "나 또 욕먹는다 ㅋㅋㅋ"라는 메시지를 올리고 "여러 트친님들과 팬여러분 건강하시구요. 늘 좋은 일만 있길 빌어요. 트위터 계정을 삭제합니다. 사랑해요. 그대들"라며 인사를 전한 후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김장훈(44)은 평소 '독도문제'와 관련해 소신 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는 얼마 전 일본 대지진 참사 당시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대지진이 너무 잘됐다는 야만적인 글들이 너무 많다. 일본사람들이 무참히 죽는 걸 좋아하는 게 애국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며 일부 네티즌들의 무개념 태도에 대해 쓴소리를 전한 바 있다.

[사진 = 성시경, 최여진, 김형석, 휘성 ,김장훈 ⓒ MBC, 김형석 미니홈피, 휘성 공식사이트, 김장훈 미니홈피]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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