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기아가 현재까지 LG를 만나 위닝시리즈는 챙겼다. 첫 시리즈 때도 그랬고, 17일부터 시작된 3연전 게임에서도 1,2차전을 모두 손쉽게 이기며 위닝 시리즈는 따냈다.
사실 LG와 붙기 직전까지는, 롯데 전에서 어이 없는 실책으로 경기를 지고 선수단 분위기가 말 그대로 꿀꿀하게 가라 앉은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또, 작년 재작년과는 확실히 다른 LG의 모습에 그들의 안정된 선발진을 이 분위기로 어떻게 공략할런지 걱정이었다.
그러나 1차전에 윤석민을 내 놓은게 최고의 수였다. 강속구 투수 리즈와의 대결이라 윤석민 역시 직구 스피드와 구위에 다른 날보다 유독 힘을 들이며 던지는 모습이었다.
정말 그 이상 더 잘 던질 수 없을, 최고의 피칭을 한 윤석민 덕에 기아는 첫 게임 기선제압을 '참 잘했다'.
2차전 역시 트레비스의 호투와 타선이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잘 유지해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김상사' 김상현의 타점 머신 본능이 발동 되면서 초반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왔다.
여기까지는 아주 좋은 시나리오다. 과연 많은 팬들의 '예상 보다' LG와 경기를 잘 치루고 있는 기아, 혹시 스윕도 가능할까?
내일 선발로 예고된 투수들은 각각 양현종과 박현준이다. 박현준은 시즌 6승에 평균 자책점 부문 4위(2.52)로 올 시즌 한 번도 무너진 경기가 없었다.
과연 기아의 타자들은 박현준을 상대로 얼마나 점수를 뽑아낼 수 있을까?
그에 맞서서 양현종은 통산 LG를 상대로 무패행진 중이다. LG 킬러 면모를 지니고 있는 양현종과 올해 무서운 페이스의 박현준. 과연 기아가 마지막 경기 박현준 역시 털면서 스윕을 가능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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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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