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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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성, 2인극 '그때도 오늘' 4인 4색 연기 호평…연기 스펙트럼 증명

기사입력 2023.02.16 15:23 / 기사수정 2023.02.16 15:2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길은성이 지난 12월 개막한 연극 '그때도 오늘'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해 1월 초연한 연극 '그때도 오늘'은 1920년대 경성 주재소, 1940년대 제주도 중산간, 1980년대 부산 유치장, 2020년대 최전방 등 각기 다른 4개의 장소와 시대를 배경으로 배우 2명이 4개의 에피소드를 소화하며 그때를 지금 현재로 살아가며 각자의 눈에 비친 미래를 확신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동시대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호평 받고 있다. 

길은성은 '그때도 오늘'에서 저마다의 희로애락이 담긴 4인의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길은성은 '그때도 오늘'에서 남자2 역을 맡아, 에피소드마다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내공 있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한다. 

특히 부산 유치장 에피소드에서 펼쳐지는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비롯해 풍진 시대를 먼저 살아온 어른의 입장에서 흘리는 회한의 눈물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최전방 군대 에피소드를 통해 분위기가 반전된 상황에서 속사포 대사를 쏟아 내는 코믹 연기까지 섭렵하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

영화 '천군'(2005)을 통해 데뷔한 길은성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서 창이파의 일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영화 '인천상륙작전'(2016)의 비밀 조직원 천달중 역을 맡아 난이도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또 드라마 '마인'(2021)에서는 한지용(이현욱 분)이 고용한 파이터 곽수창 역할로 특별출연하며 임팩트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북한 인민무력부 특작부대원 출신 박철우 역으로 분해 은밀히 작전을 수행하는 언더커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 길은성은 지난 2020년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발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때도 오늘'은 17일 길은성의 출연을 마지막으로 오는 19일 막을 내린다.

사진 =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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