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방송인 정가은이 이혼 후 인생이 별 볼 일 없어진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이혼 후 딸 하나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 정가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가은은 "요즘 들어서 제 인생이 별 볼 일 없는 것 같아서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다른 사람들의 SNS를 보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SNS에 좋은 일이 있을 때 사진을 올린다. 조금 과장한 것이라는 걸 알아도 호캉스, 고급 레스토랑, 명품 구매 인증샷 그런 것들이 되게 부럽다"고 털어놨다.
박미선은 SNS를 끊는 건 어떠냐고 조언했지만 정가은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나. 또 그분들로부터 위로를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부러운 친구가 장영란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구의 행복하고 잘 사는 모습 부럽다. 근데 남편이랑 알콩달콩한 모습은 꼴 보기 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단란한 가족들과 행복한 가족을 보면서 부럽다. 남편 있는 사람이 다 부럽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또 정가은은 "사실 남편의 빈자리보다 아빠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나름 딸과 외식을 갔는데 식당 안에 가족들을 보니까 굉장히 우울해지더라. 딸을 태우고 집에 돌아오는데 크리스마스 캐럴을 듣는데 너무 우울했다. 딸이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나보다 더 철이 들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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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