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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민성 감독 "최우선 목표는 잔류…이후 6강 노린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3 16:30



(엑스포츠뉴스 거제, 김정현 기자) 두 시즌 만에 승격을 이뤄낸 이민성(49)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부드러워진 카리스마로 K리그1 생존, 나아가 더 높은 무대에 정조준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13일 경남 거제 삼성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전신 대전시티즌 시절부터 계산해)8년 만에 K리그1에 올라왔기 때문에 잔류해야하는 건 명확한 목표다. 그 이후에 6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두 번째 도전 만에 승격이란 꿈을 이룬 이민성 감독은 기존 선수단을 유지하며 함께 K리그1 잔류를 위한 여정에 나선다.

K리그1에서도 공격 축구를 천명한 이민성 감독은 화기애애한 선수단 분위기 속에 거제에서 전술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이민성 감독의 일문일답.


-훈련량도 줄고 더 부드러워졌다고 하는데.

그렇게 화를 낼 만한 일도 없었고 훈련량이 적어졌지만, 강도는 그렇지 않다. K리그2와 다른 훈련을 택했다. 선수들이 이전 시즌과 집중력의 차이가 있다. 너무 좋아져서 굳이 화를 낼 필요가 없었다.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 없는데.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고생했고 그 선수들이 K리그1로 올라가기 위해 엄청난 고생을 했다. 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2년간 팀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그 선수들과 (1부 경기를)하는 게 꿈이었다. 그 선수들이 K리그1에서 활약하면 좋은 기량과 경쟁력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할 것인가.

K리그2에선 매 경기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번엔 즐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큰 틀에서 이야기하고 주세종이나 조유민이 선수단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

빠른 공수전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할 것이다. K리그1에 올라왔지만, 우리가 수비적으로 해서 잔류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공격적으로 부딪혀 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훈련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의 평가는.

따뜻한 곳에서 체력 훈련을 하면서 다치지 않고 온 게 성과다. 거제에 와서도 전술 위주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이 지난 2년에 비해선 컨디션도 좋고 몸이 잘 만들어져있다. 작년에 초반 3무 1패로 부진했던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으려고 한다. 정규라운드 내 파이널 A, 혹은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K리그1와 K리그2는 차이점이 있을 텐데.

K리그2에선 실수해도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지만, K리그1은 작은 실수에도 실점으로 이어진다. 그 점을 주의해야 하고 우리의 공격 과정에서도 작은 실수를 개선한다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세종이 완전 이적해 주장까지 맡았다.

조유민이 주장으로 활약했지만, 마음고생도 있고 대표팀도 왔다갔다 하면서 고생했다. 짐을 더는 점도 있다. (작년)중간에 들어온 주세종을 지켜본 결과 초반 적응 기간이란 생각이 들었고 이후에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모습이 좋아 보여 주장을 부탁했다.

선수도 흔쾌히 수락했다. 수준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믿고 따른다. 주세종이 경기장 안에서 알아서 지시할 점들을 전달해준다. 감독이 직접 선수에게 전달하는 점이 먹힐 때도 있지만, 주장이 이야기하는 점이 효과가 있을 때도 있다. 주세종이 지금까지 역할을 아주 잘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김재우 대체자는 누구인가.

김현우, 임덕근 등이 대체할 거라고 생각한다. 왼발 센터백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영입된다면 그 선수가 역할을 잘해줄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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