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8일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유아인이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 식약처의 수사 의뢰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022년 말, 유아인이 서울 강남과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아인이 상습 처방을 받은 것으로 의심된 병원은 10곳이다.
■ 공항서 신체 압수수색
9일 방송된 TV조선 '뉴스9'에 따르면 유아인이 지난 주말, 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을 받았다.
유아인은 최근 지인들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을 방문한 뒤 경찰이 소환한 날짜인 6일 하루 전인 5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고, 유아인의 체모를 확보했다.
또 경찰은 프로포폴 투약 혐의 피의자 신분의 유아인의 해외 도피 가능성과 증거 인멸을 우려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6일에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불러 조사했으며 8일과 9일에 걸쳐 성형외과 등 복수의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프로포폴 처방과 투약 남발이 의심되는 서울 시내 병원 40여 곳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국과수 결과는 언제?
경찰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유아인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의뢰했다.
국과수는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며, 정밀검사 결과는 오는 20일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 프로포폴 말고도?
9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과 관련, "유아인이 프로포폴 뿐만 아니라 다른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측은 "프로포폴과 다른 마약류 성분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 차기작 '빨간불'
차기작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아인은 넷플릭스 '승부',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었다. 또한 오는 6월께 넷플릭스 '지옥2'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전해진 바 있다.
특히 '승부'는 올해 2분기 넷플릭스 공개 확정작으로, 유아인은 이병헌과 호흡을 맞췄다.
공개를 앞두고 급 제동에 걸린 상황, 9일 넷플릭스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언론을 통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부분을 접했다. 관련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식약처부터 경찰, 국과수까지 '유아인 조사'에 총출동했다. 연예면에 이어 사회면을 장식한 유아인의 행보에 대중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한편 유아인은 2004년 '반올림'으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영화 '완득이'를 통해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유아인은 '밀회','베테랑','사도','육룡이 나르샤','버닝' 등에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화면, 넷플릭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