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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이를 갈고 나왔다" 3연패 수렁 페퍼, 이경수 대행도 한숨

기사입력 2023.02.05 17:44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공수 밸런스 붕괴 속에 3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22-25 16-25)으로 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2승 24패로 승점 7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시즌 거둔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3승) 타이 기록 달성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23일 4라운드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던 기세를 이어가보고자 했지만 1세트부터 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팀 리시브 효율이 17%대에 그치면서 공격으로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고 주도권을 GS칼텍스에 완전히 넘겨줬다.

2세트 중반 잠시 GS칼텍스를 몰아붙이기도 했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주포 니아 리드가 상대 집중 견제 속에서도 15득점, 공격 성공률 31.11%로 분전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의 공백도 느껴졌다. 지난 연말 GS칼텍스에서 트레이드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을 당시 구단 간 합의에 따라 시즌 잔여 경기 맞대결 출전 금지 조항이 포함됐던 가운데 한국배구연맹이 이 부분에 대한 매듭을 풀지 못하면서 오지영은 다음달 9일 GS칼텍스전도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 대행은 공식 인터뷰에서 "GS칼텍스가 오늘 이를 갈고 나온 것 같다. 준비를 많이 했다고 느껴졌다"며 "우리 팀 문제는 리시브다. 리시브가 어느 정도 받쳐줘야만 공격 확률이 올라가는데 1세트 때 리시브가 흔들렸고 선수들이 급해진 마음에 자잘한 범실이 많이 나온 게 패인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가 2단 공격과 하이볼에 약하다. 누군가 처리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면 팀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생기는데 우리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고 리시브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아쉬움 드러냈다.

다만 팀 핵심 유망주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에 대해서는 "아직 리시브가 좋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경기를 많이 뛰고 자신감을 얻으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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