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스쿼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는 주앙 제주스, 마리우 후이, 아미르 라흐마니, 마티아스 올리베라, 조반니 디로렌초, 레오 외스티고르, 바르토시 베레신스키와 함께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와 같은 조에 편성됐던 나폴리는 5승 1패, 20득점 6실점으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나폴리가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이번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히 지켜준 덕분이었다.
16강 상대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다. 전력으로 보나 현재 팀 분위기로 보나 나폴리가 우위에 있어 8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나폴리가 8강에 진출한다면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게 된다. 세리에 A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까지가 한계였다.
2011/12시즌 16강에서 첼시를 만나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8강을 눈앞에 뒀던 나폴리는 2차전 원정에서 1-4로 대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6/17시즌에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으나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였다. 1, 2차전 모두 1-3으로 완패해 합계 스코어 2-6으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2019/20시즌에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희망을 봤으나 원정에서 1-3으로 패해 또다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나폴리는 오는 22일 열리는 1차전서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떠난다. 8강 문턱에서 번번이 실패했던 나폴리를 김민재가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폴리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