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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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대실수+스포르팅 기만…포로, '바이아웃 기한' 이미 지났다

기사입력 2023.01.30 21:12 / 기사수정 2023.01.30 21:1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이 이적 협상 과정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며,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영입생을 놓칠 수도 있게 됐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페드로 포로의 토트넘행은 스포르팅이 토트넘 측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취소됐다"라고 보도했다. 

페드로 포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토트넘이 가장 열을 올리며 영입하려 했던 우측 풀백 선수다.

해당 포지션에서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 등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은 포르투갈 1부리그 스포르팅 소속 수준급 수비수며 공격적인 재능도 뛰어난 포로를 영입해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었다.

이적시장 초반 스포르팅과 토트넘의 금액적인 견해차가 커 협상이 결렬되는 듯 보였지만, 최근 들어 토트넘이 포로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4500만 유로(약 600억원)를 지불할 의사를 밝히며 협상이 빠르게 진전됐다. 

이적 당사자인 포로가 지난 28일 포르투와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을 향해 작별 인사까지 건네며 영입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으나, 이적시장 막판 두 구단 간의 계약이 틀어지며 현재는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토트넘은 바이아웃 기한을 넘겨서 제안했다"라며 토트넘이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이유를 밝혔다. 

헤코르드는 "포로의 바이아웃은 겨울 이적시장 내내 있는 것이 아니었다"며 "해당 바이아웃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온전히 존재한다. 아니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고 첫 15일간(1월1일~15일)만 효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토트넘은 초기 제안을 이달 15일 이후 제시했다. 스포르팅은 바이아웃 금액이 아닌 더 높은 금액을 받기 위해 이적시장 막판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토트넘의 큰 실수다. 바이아웃 금액에 상응하는 돈을 지불하기로 했지만, 빠른 결단을 내리지는 못했다.

결국 추가 금액을 지급하지 않으면 포로 영입이 무산될 수 있는 위기를 자초했다.

스포르팅도 협상에서 바이아웃 기한을 정확히 얘기하지 않는 등 상대를 어느 정도 기만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완전히 이적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30일 "토트넘은 스포르팅이 이적 조건을 변경한 이후에도 다시 이적을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음 24시간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남은 하루 동안 포로 영입이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 내부에선 다른 설명도 나온다.

토트넘이 바이아웃을 제시하고 포로를 데려올 수 있을 때(15일까지) 데려오지 않은 것은 그것이 일시불이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토트넘이 포로의 바이아웃을 한꺼번에 낼 능력이 없거나 나눠서 내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겨울이적시장 마감은 내달 1일 오전 8시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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