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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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미리 생각하지 않았으면" 문동주가 김서현에게

기사입력 2023.01.30 07:50 / 기사수정 2023.01.30 07:5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다치는 걸 미리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이날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인공은 독수리 군단 마운드의 미래 문동주와 김서현이었다.

2022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문동주는 지난해 데뷔전을 치르며 존재감을 발산했고, 김서현은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문동주와 김서현 모두 155km/h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괴물이다. 그야말로 KBO리그 최상위 레벨에 속하는 신성이다.

출국 전 함께 인터뷰에 응한 문동주와 김서현은 어깨동무를 하고 손을 맞잡으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김서현은 "(문동주 선배에게) 다가가고 친해지기 위해 내가 먼저 연락을 많이 했다. 프로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물어봤고 사소한 일상적인 얘기들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2홀드 28⅔이닝 36탈삼진 평균자책점 5.65를 마크했다. 내복사근, 견갑하근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분명 만족스러운 데뷔 시즌은 아니었을 터. 하지만 후반기 막판 선발투수로 나선 3경기 모두 5이닝을 던졌고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군 무대 첫 승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문동주는 선배로서 루키 김서현에게 조언을 건넸다. "나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했던 것과 똑같이 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프로에 왔다고 달라지려고 하는 것보다 똑같이 잘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문동주는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정규 시즌까지 부상으로 크게 고생했다. 이번엔 몸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문동주는 "아프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는 게 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몸을 사리지 않으면 다치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다. 다치는 걸 미리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30이닝을 채우지 못한 문동주는 신인왕 자격을 유지한다. 올해 신인왕 타이틀을 향한 집안싸움이 불가피하다. 문동주는 "내가 열심히 잘 준비하다 보면 분명 결과가 말을 해줄 것이다. 굳이 신인왕을 생각하지 않고 잘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서현 또한 욕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신인왕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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