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종민이 게임에 다 지고도 실내취침을 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김종민이 게임에 다 지고도 실내취침을 확정 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민은 3연패 후 실내취침이 걸린 마지막 게임인 책 제목의 첫 글자로 사자성어를 만들어야 하는 '책 감옥 탈출하기'에서 순위권 안에 들지 못하면서 거의 야외취침이 확정적인 상황에 처했다.
이정규PD는 책 감옥에서 유선호, 연정훈이 1, 2등으로 탈출한 상황에서 "모두가 다 탈출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김종민은 어차피 야외취침이 확정적인 상황이라 안 나간다고 했다. 이에 이정규PD는 5분마다 1살씩 차감되고 0살에서 더 깎일 수도 있다고 얘기해줬다.
김종민은 "난 잃을 게 없다"고 하다가 나이가 마이너스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집중을 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미션 성공으로 나이를 최대한 많이 획득해야 실내취침을 할 수 있기 때문.
김종민은 책 제목의 첫 글자로 천고마비를 조합해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뜻도 맞히면서 탈출에 성공, 0살을 유지했다. 책 감옥에 갇힌 문세윤, 딘딘, 나인우는 5분이 지나고도 탈출하지 못하며 각각 1살씩 차감됐다. 딘딘은 역지사지를 맞히면서 마이너스 1살인 상태로 탈출을 했다.
김종민은 딘딘이 나온 후 상황을 보더니 "내가 안에서 자겠는데? 나 빵 살인데"라고 말했다. 다음 나이 차감까지 2분 남은 상황이 되자 딘딘은 "이대로 가면 종민이 형이 안에서 자. 인우를 무조건 탈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번에 또 나이가 차감되면 문세윤은 마이너스 1살, 나인우가 김종민과 동률인 0살이 되는 상황이었다.
문세윤과 나인우가 성공하지 못한 상태로 또 5분이 흘렀고 두 사람은 1살이 차감됐다. 김종민은 "나 다 졌는데. 한 것도 없는데 이거 하나에 대박이다"라고 말하며 실내취침의 꿈에 부풀었다.
결국 문세윤과 나인우는 마이너스 2살, 마이너스 1살까지 내려갔고 김종민은 0살로 실내취침을 확정하며 환호했다. 이정규PD는 문세윤과 나인우가 탈출할 기미가 안 보이자 사자성어 말고 말이 되는 세 글자, 두 글자도 허용한다고 했다.
문세윤은 '사골'로 마이너스 2살을 확정지으며 탈출했다. 문세윤보다 더 늦은 나인우는 '시대' 두 글자로 마이너스 2살로 책 감옥에서 나왔다. 최종적으로 3살 연정훈, 1살 유선호, 0살 김종민이 실내취침자로 결정됐다.
멤버들은 김종민의 실내취침 확정에 놀라워했다. 연정훈은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첫 번째 게임부터 시작해 모든 게임에서 패했던 김종민은 "난 가만히 있었다"며 멤버들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했다. 문세윤은 "인생은 김종민처럼이다"라고 말하며 혀를 내둘렀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