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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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골든보이' 1군 등록 실패...FA로 놓칠 위기

기사입력 2023.01.26 18:10 / 기사수정 2023.01.26 18: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번 재정 문제로 구단의 미래, 가비(18)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가비가 1군에 등록되지 못할 경우 계약 기간이 2년 줄어 2024년 여름까지로 단축된다고 전했다. 

언론은 "현재 라리가가 가비의 바르셀로나 1군팀 등록을 재정적 이유로 막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미래가 복잡해질 수 있다"라면서 "구단이 가비를 등록하지 못한다는 것은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개선될 수 없음을 뜻한다. 그리고 이는 가비의 계약기간이 2026년이 아닌 2024년으로 단축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라고 보도했다. 

가비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 팀에 중용 받아 맹활약했다. 지난 2021/22시즌부터 활약하기 시작한 그는 라리가 통산 51경기 2골 8도움, 바르셀로나 통산 74경기 3골 11도움으로 빠르게 경험치를 쌓고 있다. 

여기에 가비는 2021년 10월 스페인 대표팀에도 뽑혀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2022년의 활약을 바탕으로 가비는 이탈리아 언론 투토스포르트에서 선정하는 최고의 유망주에게 시상하는 '골든보이'에 선정됐고 프랑스풋볼에서 선정하는 '코파 트로페'도 수상했다.



가비는 2022/23시즌에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고 특히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터진 세골에 모두 관여해 결승전 MOM이자 우승의 주역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가비에게 재계약을 하기 위해 논의했고 지난 25일 라리가는 바르셀로나로부터 가비의 1군팀 등록을 위한 모든 서류들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새로은 등번호 6번을 부여하려고 한다. 

바르셀로나는 가비의 1군 등록을 자신했지만, 라리가 사무국은 이를 보류했다.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시즌 중에 재계약을 할 경우 선수 등록은 다음 시즌 선수단의 샐러리캡 안에서 허용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제라르드 피케와 멤피스 데파이가 팀을 떠났음에도 연봉 총액을 초과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는 가비, 그리고 로날드 아라우호의 재계약을 진행하기 위해선 연봉 총액을 삭감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더해 언론은 "또 리그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대대적으로 발동한 레버리지를 통한 현금 확보 방식을 예외적인 운영 방식이자 정상적인 영업이익으로 보지 않아 금지함에 따라 다음 두 시즌 동안 샐러리켑을 유지하기 위한 수익 창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상태대로라면 바르셀로나는 가비의 재계약을 추진할 수 없다. 이미 지난해 가비와 2026년 여름까지 재계약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오히려 샐러리캡 문제로 인해 가비의 현재 계약기간에 2년이 더 줄어든 2024년 여름까지 보유하는 상황이 된다. 

이렇게 된다면 가비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는 벌써 여러 해에 걸쳐 문제가 됐고 이 때 가비를 팔지 못하면 가비는 FA로 팀을 떠나 이적료 수익조차 거두지 못하게 된다. 

코로나19 시기에 재정 문제로 인해 대대적인 연봉 삭감을 했던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구단 명명권과 스튜디오 판매 등을 통해 자금을 끌어 모아 선수단 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그에서 이를 문제시 삼아 제동을 걸면서 바르셀로나는 다시 코로나19 이전의 수익인 관중 수익과 다양한 관광상품 등을 통해 수익을 내야 한다.

다행히 현재 코로나19 이전 상황만큼 관광이 활성화됐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수익 대비 인건비 지출이 큰 상황이다. 

번 만큼 써야 하는 라리가의 샐러리캡 특성상 바르셀로나가 꾸준히 수익을 내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선수단 연봉 삭감은 해마다 이뤄져야 한다. 코로나19 직후 어려운 시기라면 모를까 현재 상황에서 추가로 연봉 삭감이 진행된다면, 선수단의 대거 이탈이 불가피하다.

언론은 "가비와 아라우호의 상황은 같다. 라리가가 재계약과 등록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수익을 더 올리거나, 이적료 수익을 더 얻거나, 혹은 또다른 연봉 삭감이 필요하다. 세가지 모두 매우 어렵다"라고 내다봤다.

사진=Reuters/EPA/연합뉴스, 바르셀로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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