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첫 승을 가져간 이후 방어율 1점대의 완벽 피칭을 보이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지금까지 승수를 쌓지 못했던 로저 클레멘스는 7번째 선발 등판에서 플로리다를 만났다.
개인 통산 330승에서 1승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휴스톤은 타격 부진으로 인해 6연패의 침체에 있었지만 말이 필요없는 투수 클레멘스는 7이닝동안 4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6개로 플로리다 강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압도하는 피칭을 보여주었고, 올란도 팔메이로가 2회와 7회에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내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 - 0 으로 휴스톤이 앞서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8회말에 2번째로 등판한 퀄스가 미구엘 카브레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1실점 하였지만 9회에 등판한 마무리 브래드 리지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는 등 1점을 잘 지켜주면서 클레멘스에게 통산 330승의 선물을 안겼다.
클레멘스는 한달 만에 귀중한 2승을 가져갔고 휴스톤 역시 6연패 이후 승리를 가져간 경기였다. 플로리다의 무패, 완벽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돈트레 윌리스(6-0, 1.07)에 이어 방어율 2위를 달리고 있고, 통산 330승(9위)에 통산 탈삼진 4368(2위)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0승2패 방어율 4.18을 기록했던 디트로이트 선발 네이트 로버트슨은 오늘 경기에서 8이닝동안 6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3으로 텍사스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고, 텍사스의 선발 크리스 영 역시 8이닝동안 96개의 볼을 뿌리며 6피안타 무실점 탈삼진5로 호투를 보여주며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의 양산으로 8회까지 이어왔다.
그러나 승부는 9회에서 판가름 났다. 9회초에 등판한 텍사스의 마무리 프란시스코 코데로는 선두타자 이반 로드리게스와 다음 타자 론델 화이트를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잡은 후 2사 이후에 드미트리 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크레그 먼로에게 3루타, 카를로스 페냐에게 안타등 연속 안타로 인해 2실점을 하고 만다.
2 - 0 으로 앞서기 시작한 디트로이트는 불펜진이 9회말을 잘 막아주면서 팽팽했던 승부는 마지막 9회에서 결정 지었고, 텍사스는 로버트슨의 호투에 막혀 완봉패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