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셀틱 구단 역사상 3번째 한국 선수 오현규(22)가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와 같은 발자취를 걷게 되자 기쁨을 감주치 못했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5년 계약으로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 선수를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수원삼성에서 36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오현규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부터 셀틱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게 된 오현규는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현규는 셀틱 TV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셀틱에서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 또 꿈이 이뤄져서 기쁘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에서 보던 도시에 오게 돼 정말 설레고 기쁘다. 이 도시에 있는 것이 정말 흥분되고, 앞으로 다가올 날이 기대된다"라며 "꿈꿔왔던 순간이다.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셀틱 선배이자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과 차두리를 언급했다. 두 선수는 2010년대 초반 셀틱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오현규는 "기성용과 차두리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며 "두 선배님들이 셀틱에서 뛰셨을 때 많은 경기를 챙겨봤고, 이제는 내가 가슴에 셀틱 엠블럼을 달고 목표를 향해 뛸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기성용과 차두리의 뒤를 이어 셀틱 구단 역사상 3번째 대한민국 선수가 된 오현규가 대표팀 선배들의 성공적인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셀틱TV 캡처,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