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국내 최대의 독립 드라마 제작사 ㈜아크미디어가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크미디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그간의 투자유치를 통해, 당사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일컫는 국내 현존 유니콘 기업 가운데 설립 후 가장 빠르게 유니콘에 진입한 기업으로 기록됐다”고 밝히며 “당사는 지난 2021년 아크미디어와 이야기사냥꾼의 합병으로 새롭게 출발, 다수의 중견 및 신인 작가와 감독,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 IP를 다수 확보해 드라마를 제작해 왔다. 최근 2년간 1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 국내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 그리고 글로벌 OTT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2023년 방송을 목표로 현재 15편 이상의 작품을 기획, 제작 중에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탁월한 제작 역량을 갖춘 아크미디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양사의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하의 제작 자회사들은 물론 국내 역량있는 제작사들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2021년 ‘타임즈’, ‘오월의 청춘’ 등 다수의 웰메이드 히트작을 제작한 이야기사냥꾼과 합병한 아크미디어는 지난 해 KBS 2TV ‘연모’, ‘크레이지 러브’, 디즈니+의 오리지널 ‘그리드’, ‘키스식스센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드라마 ‘연모’는 2021년 7주 연속 월화드라마 국내 1위 자리를 지키며 자체 최고 시청률 12.1%로 종영했고,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순위 톱 4위(출처: FlixPatrol)에 진입, 그 저력을 입증했다. ‘연모’는 지난 해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을 수상(텔레노벨라 부문), 대한민국 사극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2023년 아크미디어의 시작도 화려하다. 현재 디즈니+를 통해 공개중인 ‘카지노’ 시즌1은 배우 최민식이 25년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시리즈로, 신드롬급 인기를 모은 대세 배우 손석구를 비롯,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동휘와 허성태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아크미디어 안창현, 김한상 대표는 “전세계 시청자들의 사랑과 호응에 힘입어 합병 첫해에 매출 1,003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로 제작 역량과 미래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다양한 콘텐츠 사업의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크미디어가 국내 최대 독립 드라마 제작사에서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연모’와 ‘카지노’의 흥행 공식을 바탕삼아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기획, 제작해, 올해에도 고속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면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한 참신한 스토리 개발, 매해 진행 중인 공모전을 통한 신인 극본작가 발굴, 제작관리시스템의 선진화, 우수한 내부 제작 인재 양성, 해외 현지 진출을 통한 글로벌 확장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역대 최대 규모의 K-콘텐츠 투자를 양대 국부펀드인 GIC 및 PIF로부터 받은 상황에서, 이번 아크미디어에 대한 투자는 더욱 각광받고 있다”고 업계 평가했다.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