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4 19:3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프로 7년차' 김보경(25, 던롭스릭슨)이 16세 소녀 김효주(16, 대원외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보경은 14일,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블루원 보문 컨트리클럽(파72 / 6,427야드)에서 열린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3천만 원) 대회 3라운드에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1타를 줄인 김보경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강풍 속에서 진행된 이날도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힘찬 스윙이 이어졌다.
출발시작과 함께 김보경은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여 선두권 진입에 주춤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4번과 7번, 그리고 8번홀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바람이 더 강하게 불어 힘든 플레이가 예상됐지만 침착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보경은 "지난해부터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실수가 많았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었지만, 지난 동계훈련 기간에 집중적으로 연습한 퍼트가 자신감이 붙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3일내내 언더파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0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아직 우승과 인연을 쌓지 못하고 있는 김보경은 "내일 지키는 플레이로 언더파를 유지한다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생애 통산 2승과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그 뒤를 서보미(30)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선두와 1타차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보미는 2009년 LET, CGA(중국골프협회), LAGT(여자아시아골프투어) 공동주관으로 중국에서 개최된 'Suzhou Taihu Ladies Open'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국내투어에서는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서보미는 "우승에 대한 부담없이, 좋은 것만 생각하고 플레이 할 계획이다. 최종라운드는 바람에 대한 거리계산과 클럽 선택을 잘 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자 심현화(22, 요진건설)와 신인상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연주(19, CJ오쇼핑)는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16,대원외고1)는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 공동8위로 추락했다.
[사진 = 김보경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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