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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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서정희 "가슴 없어진 것보다 삭발 더 힘들었다" (걸환장)[종합]

기사입력 2023.01.23 21:1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유방암 항암 치료로 삭발을 했던 서정희가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는 서정희 3대 모녀가 대만으로 여행을 떠났다.



서동주는 아침 식사 후 숙소를 이동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서정희는 "자꾸 숙소를 옮기면 엄마가 체력적으로 힘들다. 할머니도 어제 코를 계속 골았다"라고 화냈다. 서동주는 "할머니 코 진짜 많이 곤다 하고 내려갔는데 엄마였다"고 반박했다.

서정희는 "그래. 그런데 숙소를 옮기냐. 그렇게 힘든 걸 몸으로 말해주는데"라며 "이상하면 모든 걸 포기하고 빨리 서울 갈 거다"라고 경고했다.

미라마 관람차 관광을 준비한 서동주. 다행히 서정희와 할머니는 관람차를 만족했다. 서정희는 "여행 와서 가발을 못 쓴다. 4개나 가지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항암치료 중인 서정희는 쓰고 있던 삭발 후 살짝 자란 머리를 공개했다. 할머니는 "두상이 얼마나 예쁘냐"며 딸을 자랑했다.

서정희는 "지금은 한 1~2cm 정도 자랐다. 사실 처음에는 가발을 맞추지 못 했다. 머리가 안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안 빠지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아니다. 다 빠진다. 머리 없어진 게 가슴 없어진 것보다 많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동하며 할머니는 "3대 모녀가 여행 와서 재밌게 놀다 간다는 건 기적이다"라며 감격했다. 서정희는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못 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할머니는 "우리는 다 싱글들 아니냐", 서동주는 "싱글이라서 가능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 촉박한 스케줄 때문에 15분 만에 완성해야 된다는 서동주. 서정희는 "너는 데리고 오면 맘껏 못 하게 한다"며 "좀 진득하니 만들고 싶다. 하나만 더 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결국 서동주는 서정희의 부탁대로 도자기 체험이 시간을 더 썼다. 완성된 도자기를 보고 서정희는 "아프고 외모가 이래서 이 여행을 허락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런 좋은 추억이 있다는 게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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