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세상을 떠났다.
16일(현지시간) BBC 등 다수 매체는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향년 95세.
1927년생인 지나 롤로브리지다는 1943년 데뷔했으며, 4년 뒤 열린 미스 이탈리아 선발대회 3위를 차지하면서 얼굴을 널리 알렸다.
이후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한 그는 '노트르담의 꼽추'(1956),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1959)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국내에서도 팬을 얻었다.
1956년 제1회 다비드 디 도나텔로 시상식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이후 '베로나의 재판', '애인 관계'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1970년대 들어 활동이 뜸해지자 사진기자 겸 기자 및 건축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1974년에는 쿠바 공산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의 초대를 받아 그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의회 총선에 상원의원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1949년 구 유고 출신 의사 밀코 스코피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둔 그는 1971년 이혼 후 2006년 34세 연하의 스페인 사업가와 결혼을 앞두고 결별하기도 했다.
그의 별세 소식에 소피아 로렌 등 다수의 원로 배우들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 지나 롤로브리지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