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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즐거웠던 '페이커' 이상혁, 데프트? "꾸준하고 끈질긴 선수" [LCK 킥오프]

기사입력 2023.01.11 14:45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우리는 어디에서 열리든 롤드컵에 집중하겠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시즌 개막 특별전(Season Kick-off Event)' 팀 페이커 대 팀 데프트 경기가 열렸다. 

본 경기 결과 '팀 데프트'가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감정표현의 주인공이 됐다. '팀 페이커' 역시 고군분투했지만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주장을 맡은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킥오프 매치에서 굉장히 다양한 팀 선수들과 함께 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며 "시즌 전, 팬들에게 이런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이벤트 매치를 치렀던 이상혁. 그는 "열심히 해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졌다. 그래도 보는 팬들이 즐거워 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팀 페이커'는 '두두-윌러-페이커-바이퍼-베릴'로 꾸려졌다. 이상혁은 이 로스터에 대해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들로 잘 꾸려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상혁은 '팀 페이커' 브레인으로 조건희를 꼽으며 "주도적으로 전략을 냈고 이와 관련 다같이 상의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이상혁은 1대 1를 치르는 선수들의 경기를 뒤에서 지켜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그는 "뒤에서 직접 관람하니 재밌었다"고 전했다.

마포고 동창인 이상혁과 김혁규. 이상혁은 김혁규에 대해 "프로생활을 지금까지 오래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하게 잘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덧붙여 그는 "데프트는 꾸준하고 끈질긴 선수"라고 지칭했다.  

이제 드디어 2023 LCK 스프링이 시작된다. 이상혁은 이번 스프링 각오로 "2023년 첫 경기를 패배해서 아쉬운데 패배를 경험 삼아 스프링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 롤드컵 개최지가 한국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선 "홈이기도 하고 우리가 우승했을 때 기쁜 마음이 더 클 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어디에서 열리든 롤드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개인적인 목표로 "게임 내적인 걸 떠나서 많은 걸 배우고 실천하고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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