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4위 추격에 실패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심판진의 판정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리버풀이 3일(한국시간) 브렌트퍼드 G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리버풀은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5위 탈환에 실패했다.
브렌트퍼드는 지난 1938년 리버풀을 꺾은 뒤 무려 85년 만에 처음으로 리버풀을 잡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리버풀은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브라힘 코나테가 자책골을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이어 전반 42분 마티아스 옌센의 얼리 크로스를 요앙 위사가 헤더로 연결해 격차가 벌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5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39분 코나테가 밀려 넘어진 뒤 브라이안 음붸모에게 추가 실점해 무너졌다.
마지막 실점이 이날 경기의 쟁점이었다. 코나테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롱패스를 터치한 뒤 음붸모와 점촉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코나테가 넘어졌고 볼 소유권이 음붸모에게 넘어가 실점까지 연결됐다.
리버풀 선수들과 클롭 감독이 주심과 대기심에게 다가가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추격을 이어가던 리버풀에겐 찬물과도 같은 실점이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팀의 경기력에 대해 "브렌트퍼드가 첫 골을 넣기 전에 득점할 기회가 있었지만, 넣지 못했다. 브렌트퍼드가 모든 기회를 이용했다. 우리는 정말 막기 어려웠다"라며 "두 번째 골에서 경기가 끝났다. 우리의 실수였고 다른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경기가 타이트하다고 느꼈고 우리가 다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할 때 세 번째 실점을 당했다. 두 선수가 전력 질주를 하고 있었고 미는 상황에서 밸런스를 잃고 넘어졌기 때문에 득점이 취소됐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클롭 감독은 "심한 파울은 아니고 작은 상황이지만,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이 다르게 봤다. VAR 실도 숨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판진과 대화하는 건 내 전자레인지(Microwave)와 대화하는 것과 똑같다. 정말 대답조차 안 해준다. 항상 똑같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이어 "시즌 전에 심판 측에서 우리에게 이런 상황에 대해 지켜보기 때문에 선수들이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들이 경기를 보면 정말 많은 상황이 용인된다. 항상 말이 다르다"라고 재차 비판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