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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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콘테, 지원 부족 불평할 자격 없어"

기사입력 2023.01.02 09: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적시장에서 구단 지원이 부족하다고 불평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에 대해 영국 매체가 의문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경기 초반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은 후반 5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후반 28분 더글러스 루이스에게 연달아 실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내준 4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또한 토트넘은 공식전 10경기 연속 선제 실점 및 무실점 실패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떠안았다.

경기 후 콘테는 "지난 시즌 4위를 한 건 기적이었다. 우리가 타이틀 경쟁팀이라고 말하는 건 미친 짓이다. 경쟁자가 되기 위해서는 14~15명의 강력한 선수들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필요하다"며 선수 보강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콘테의 발언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짠돌이'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

실제로 콘테는 무려 8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다음 시즌부터 뛰게 되는 데스티니 우도지를 제외한 7명이 현재 1군 스쿼드에 포함돼 있다. 지출한 이적료 총액은 1억7200만파운드(한화 약 2620억원)에 달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빌라전 끔찍한 경기력으로 인해 토트넘의 영입 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지출을 감안할 때 콘테는 구단의 지원 부족에 대해 합리적으로 불평할 자격이 없다. 이전 이적시장과 비교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폭풍우는 이미 들이치고 있다"며 "콘테의 계약은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토트넘이 이렇게 목적 없이 계속 가게 된다면 곧 갈라서는 것이 당사자들에게 최선의 해결책처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콘테의 미래를 예측했다.

또한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과 창의성 부족은 확실히 빌라의 승리에 도움이 됐다. 빌라는 토트넘이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나 기회를 거의 내주지 않았다"며 콘테의 전술적 역량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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