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성수동, 권동환 기자) K리그1 수원 공격수 오현규(21)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7번째 태극전사로 모든 여정에 동행한 소감을 밝혔다.
오현규는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열린 2022 K리그 사진전에 참석했다.
소속팀 수원의 동계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는 오현규는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사진전에 참석해 사인회를 열었다.
사인회 직전엔 인터뷰에도 응해 카타르 월드컵 이후 변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의 결정에 따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비명단에 유일하게 포함돼 카타르로 떠났다.
손흥민 등 부상 선수들이 행여 낙마할 경우, 바로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기존 26명으로 최종엔트리가 확정되면서 오현규는 훈련만 같이 했지만 월드컵 16강 순간을 함께 느끼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특히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 때 2-1 승리가 확정되자 16강에 올라갔다고 생각한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달려가 아직 우루과이 경기가 안 끝났다고 말한 것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생애 첫 월드컵을 곁에서 지켜본 오현규는 "(월드컵이 끝난 뒤)운동도 하고 여러 가지 스케줄을 보내고 가족들과의 시간도 많이 보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대표팀과 함께 훈련한 시간에 대해서는 "대표팀 가면 모든 선수들이 잘하는 선수이다 보니 내가 가진 능력의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많이 깨달았던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더 잘해야 하는 부분과 더 채워야 하는 부분들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내년이 개인적으로 더 기대되고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에게는 이번 한 해가 정말 큰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이 든다"라며 "정말 파도 같은 한 해였고, 내년 시즌에는 내가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찾아뵙도록 할 것"이라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리그 13골을 터트리며 수원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선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현재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오면서 거취에 물음표가 붙은 가운데, 오현규는 오는 1월 3일부터 새로운 시즌을 대비해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성수동 권동환 기자,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