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09 23:17 / 기사수정 2011.05.09 23:17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진주희 기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기존 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종 폐질환 환자들, 특히 임산부들이 대거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임신부 6명 등 환자 7명이 앓고 있는 급성 폐질환은 기존 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병으로 원인도 모르고 치료방법도 몰라서 환자와 의사 모두 당황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30대 한 환자는 증상은 급성 폐질환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뒤 심한 폐렴증세를 보여 치료를 했지만 병세가 전혀 호전되지 않자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최근에는 뇌출혈 증세까지 나타나 사실상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30대 환자와 비슷한 증상으로 이 병원에 후송된 환자는 모두 7명, 서울과 수원, 충청권에서 2명씩, 그리고 전남 광주에서 1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임산부다.
이들은 폐 내시경, 조직검사,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원인도 치료방법도 찾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이 병은 처음에는 감기같이 시작되지만 손 쓸 새도 없이 한 두 달 만에 급격히 악화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SBS가 확인한 환자 7명의 증상은 모두 감기처럼 시작 됐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중증 폐렴처럼 발전했고 기존 폐질환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폐 세포까지 딱딱하게 굳어, 폐 이식을 받지 않으면 한두 달 사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현재 환자들은 병명을 특정하지 못해 보험 혜택조차 받지 못한 채 수천만 원의 병원비를 부담 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전해진다.
원인도 치료법도 모른 채 한 두 달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신종 폐질환이 최종 확인될 경우 의료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 ⓒ SBS '뉴스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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