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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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UCL 티켓' 놓고 토트넘과 재격돌

기사입력 2011.05.10 14:05 / 기사수정 2011.05.10 14:0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을 제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을까.

맨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오브맨체스터에서 열리는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한다.

현재 승점 62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맨시티는 5위 토트넘에 6점차로 앞서있다. 토트넘에 패할 경우 4위 자리의 향방은 또 다시 안갯속으로 접어들 공산이 크다.

두 팀은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도 4위를 놓고 다툰 바 있다. 당시에는 피터 크라우치의 결승골에 힘입은 토트넘이 1-0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주도권은 맨시티가 쥐고 있고 홈경기라는 어드벤티지가 있다.

토트넘은 지난 달 9일 스토크 시티전 3-2 승리 이후 리그에서 4경기째 승리가 없다. 가장 경계 대상으로 꼽히는 토트넘의 '믿을맨'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 또한 맨시티에겐 호재다.

반면 몇 가지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맨시티는 지난 8일 열린 에버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 후반 2골을 내줘 1-2 역전패를 당했다. 막판 집중력 부족이 발목을 잡으며 일을 그르친 탓이다.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가장 고심하게 하는 부분은 역시 스트라이커다. 팀 내 주포 카를로스 테베스의 부상으로 인해 남은 카드는 에딘 제코, 마리오 발로텔리가 전부다. 제코는 지난 달 25일 열린 34라운드 블랙번전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넣은 것 이외에 이렇다 할 활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발로텔리는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니헬 데 용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4위가 눈앞에 있다. 한 경기만 승리하면 된다. 맨시티는 죽을 각오로 경기에 뛰어야 한다"라며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2009년 UAE의 석유 재벌 셰이르 만수르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이후 팀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의 이미지를 선수들에게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맨시티로선 절호의 기회다. 마지막 남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발로텔리 ⓒ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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