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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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WWE팬들, 때아닌 미군 찬반 논쟁

기사입력 2005.04.08 21:17 / 기사수정 2005.04.08 21:17

박성훈 기자

국내 WWE(미 프로레슬링) 마니아들 사이에 때아닌 미군 찬반 논쟁이 한참이다. 레슬링 팬들 사이에 미군 논쟁이 벌어진 것은 WWE에서 주한미군 방송인 AFN KOREA(the Armed Forces Network)를 통해 지난 4월 3일 미국 현지에서 개최된 ‘레슬매니아(Wrestlemania)’를 무료 방송한다고 전해지면서 부터이다.

‘레슬매니아’는 매년 펼쳐지는 WWE 최대의 이벤트로 지난 3일 개최된 21번째 레슬매니아는 총 관중 20,193명이 입장했고 입장 수입만 2백만달러(약 20억) 이상을 벌어들였다. 미국 현지 케이블로도 시청 가능한 이 이벤트는 $49.95라는 거액을 결재해야만 시청할 수 있는 유료방송(Pay-Per-View)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WWE와 독점 계약을 맺은 케이블 채널 XTM으로 시청이 가능하지만 국내 방영 시기가 현지보다 약 3주 가량 늦고 케이블 가입자가 아닌 경우 시청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일반 시청자들도 시청이 가능한 ‘AFN KOREA’ 채널로 방영될 경우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레슬링 팬들은 열광했던 것이다. 그러나 논쟁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국내 레슬링 커뮤니티 ‘레슬뱅크’ 게시판에는 이 소식을 올라오자 일부 레슬링 팬들이 미군이 있어 ‘레슬매니아’를 볼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한 나머지 미군 옹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몇몇 팬들은 거부감을 나타내었고 결국 미군의 존재에 대한 논쟁에 까지 심화되었다. 하지만 ‘레슬매니아’가 AFN KOREA채널과는 별도 채널로 위성 수신되는 AFN spectrum에서 방영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논쟁은 한낱 헤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미군부대 내에서만 시청가능한 케이블 AFN spectrum은 이번 WWE 레슬매니아21을 8일 새벽 4시 영내에서만 방영했다. 한편 WWE는 과거 AFKN을 통해 방영되던 미 프로레슬링 WWF의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 90년대 후반 당시 PC통신을 통해 동호회가 생기기 시작한 이후 현재 수많은 국내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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