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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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내게 큰 행복" 야구장 밖에서도 빛나는 이정후

기사입력 2022.12.26 12:05 / 기사수정 2022.12.26 12:0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장애어린이를 위해 올 시즌 MVP 상금 등을 기부하며 푸르메재단 고액기부자모임에 이름을 올렸다. 

푸르메재단은 26일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이정후가 2500만 원을 기부하고 향후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모임인 '더미라클스'의 38번째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더미라클스'는 푸르메재단에 1억 이상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한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가수 션과 정혜영 부부, 배우 다니엘 헤니, 골프선수 장하나, 축구선수 김민재 등이 소속돼 있다.

이정후는 2019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처음 기부한 이후 4년간 장애어린이를 위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번 기부를 합하면 누적 기부액은 6500만 원에 달한다. 2020년부터는 아버지 이종범 LG트윈스 1군 코치와 함께 장애어린이와 장애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에 이정후가 기부한 2500만 원은 지난 11월 KBO시상식에서 받은 MVP와 타격 5관왕 상금 전액이다. 수상 당시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까지 받은 도움을 되돌려드려야 한다는 마음"이라며 상금 기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정후는 26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직접 찾아 치료실 등을 둘러보며 어린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정후는 "한국 프로야구를 아껴주시는 팬들의 사랑을 장애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기부가 제게 큰 행복으로 돌아왔다"며 "장애어린이와 장애청년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며 매년 비시즌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이정후 선수가 푸르메재단의 홍보대사로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성공을 향해 가면서도 매년 어려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잊지 않고 좋은 에너지를 나눠주려는 아름다운 마음이 늘 고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2017년 KBO 최우수 신인선수로 꼽힌 것을 시작으로 2018년 골든글러브, 2021년 타율 1위에 올랐다. 2022년에는 타율뿐 아니라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에서도 1위로 최우수 선수상을 받으며 명실상부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푸르메재단/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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