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08 20:38 / 기사수정 2011.05.08 20:44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영준 기자] "3일간 치러진 공연을 무사히 마쳐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공연을 치르게 돼 기쁘고 함께 참여했던 선수들도 모두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3일간 진행된 아이스쇼를 모두 마무리지었다. 김연아는 8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3회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1부 공연에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인 '지젤'을 연기한 김연아는 큰 실수 없이 깨끗하게 연기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2부에서는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인 '피버'를 연기했다.
공연을 마친 김연아는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념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스위스로 출국해 유치 활동을 펼치고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 달에는 남아공 더반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을 내린 '2011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와 이번 아이스쇼 일정을 모두 마쳤다. 앞으로 남은 기간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오랫동안 미국에 있으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틈틈히 휴식을 취하면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분들과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당한 발목 부상으로 인해 김연아는 지젤에서 트리플 점프를 시도하지 않고 더블 악셀만 3번 구사했다. 첫 날 공연에서는 실수도 나왔지만 2회와 3회 공연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아는 "첫날은 나를 비롯해 모든 스케이터들이 긴장을 많이 했다. 단체 군무에서도 많이 해맸는데 2회와 3회 공연에서는 많이 익숙해졌다. 1회 공연 때는 발목 상태도 많이 안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호전돼 자신감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이번 공연에서 국가대표 후배인 곽민정(17, 수리고)과 김해진(14, 과천중)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후배들과 함께 공연을 펼친 점에 대해서 김연아는 "이번 공연을 할 때, (곽)민정이와 (김)해진이는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런 큰 무대에 서는 경험이 앞으로의 성장에 도움을 줄 것 같다. 앞으로 유망주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6일부터 시작된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김연아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과 예능 방송 출연에 전념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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