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하정우·최민호·여진구와 예능, 무슨 조합이냐 하겠지만…" 웃음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주지훈이 공개 예정인 예능 출연작 '두발로 티켓팅' 멤버들과의 만남을 귀띔했다.

주지훈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주지훈은 2023년 1월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두발로 티켓팅'은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뭉쳐 더 많은 청춘들을 여행 보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드트립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날 주지훈은 "멤버 조합은 제작진에서 짠 것이다. (드라마 '하이에나'를 같이 했던) 장태유 감독님을 만났는데, 친형 장혁재PD님이 예능을 기획하고 있다고 하시더라. 제게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 '예능 잘 안하지?'라고 하셔서 안한다기보다는 나갈 기회가 잘 없었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사실 예능 프로그램에 배우가 나갈 기회가 별로 없지 않나. 또 게스트로 나간다고 해도 예능인 분들이 워낙 프로이시니까 그들의 재미있는 순간을 제가 끼어들게 되면서 깨뜨릴까봐 계속 눈치도 보게 되고 그랬다. 그렇지만 출연 자체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서 기획안을 보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이야기만 들은 채 잠시 프로그램 이야기를 잊고 있었지만, 이후 같은 기획안을 받았던 하정우와 연락이 닿게 됐다.

주지훈은 "(하)정우 형도 워낙에 걷는 것을 좋아하고, 친한 제가 있으니까 마음이 동했나보더라"고 웃으며 "형이 '너 어떻게 할거야' 하시기에 '형이 하면 한다'고 했다. 형은 또 '네가 하면 한다'고 하시더라"고 다시 껄껄 웃으면서 "일주일 뒤 (하정우와 같이 출연하는) '피랍' 촬영장에서 다시 만나서 확실하게 얘기했다"고 하정우와 함께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멤버 조합에 대해서 의아해하실 수도 있지만, (최)민호는 저와 이전에 '메디컬 탑팀' 드라마에 같이 출연한 적이 있다. 또 (여)진구는 '앤티크' 때 제 아역이지 않았나. 그렇게 모이게 됐는데, 시청자 분들이 보실 때는 '이게 무슨 조합이지'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넉살을 부렸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로 28일 개봉한다.

사진 = 콘텐츠 웨이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