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god 박준형이 데니안과 함께 과거를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god 박준형과 그의 사촌 동생이자 같은 god인 데니안이 함께 했다.
이날 박준형은 올드카를 끌고 데니안과 함께 셀프 세차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세차장을 가면서 "솔직히 우리처럼 형제 그룹은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너랑 나랑 유일하게 사촌이지 않냐. 거의 없지"라며 자부심을 가졌다.
두 사람은 세차장에 도착해 차를 닦았다. 박준형은 말로만 하고 데니안이 홀로 세차를 도맡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데니안이 에어건으로 엠블럼을 떨어뜨려 박준형에게 구박을 받았다.
박준형은 세차 후 동생을 위해 추억의 음식인 고추장 찌개를 만들었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전 유도 선수 조준호는 "god가 왜 그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웠나"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데니안은 "연습생 시절 지원을 못 받아서 일산에 있는 깊은 산속 숙소에서 살았다. 거의 야생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형도 "그때 우리가 얼마나 어려웠냐면 (이)경규 형이 그걸 눈치챘는지 (방송국에서 만날 때마다) 항상 간식을 챙겨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경규는 "불쌍해보였다. 내가 god가 타던 그 승합차를 기억하고 있지 않냐"라며 "작은 차량인데 계속 사람이 나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추장찌개를 기다리던 데니안은 "우리 데뷔하기 전이었나? 잠깐 있었던 매니저 형 있었잖아"라고 운을 떼자, 박준형은 "걔가 우리 음식 다 먹었지"라고 말했다.
god가 너무 가난해서 아껴 먹던 초코과자를 매니저가 아무것도 모르고 봉지째로 먹었다는 것. 박준형은 "그것 때문에 상처 받아서 일본으로 이사 갔다더라"라고 설명했다.
데니안은 "그 형한테 진짜 미안해"라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형 진짜 미안했어. 혹시 지금 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미안했고 사과하고 싶다. 이 방송 보면 연락 줬으면 좋겠어. 잘 지내고 있지?"라고 아련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내 인생에서 호적메이트는 어떤 존재?'라는 질문에 데니안과 박준형은 "제2의 아빠, 막둥이"라고 칭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