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3.28 21:05 / 기사수정 2005.03.28 21:05
드디어 문학구장에 위재영이 나타났다. 위재영은 시범경기 마지막날인 27일 두산과의 문학 홈경기에 SK유니폼을 입은 후 데뷔전을 가졌다.
위재영이 선발투수이던 김원형의 뒤를 이어 6회부터 던지기 위해 몸을 풀기 시작하자 전광판은 그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마침내 마운드에 서자 장내아나운서는 위재영의 인천복귀를 환영한다고 말했고, 관중들은 위재영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전광판에도 '위재영선수의 인천 복귀를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3월 18일 와이번스와 연봉 6천만원에 계약한 위재영은 자칫 잘못하다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뻔하기도 했다. 전 구단인 현대와의 마찰로 인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줄 것을 요청했고, 팀도 위재영과의 마땅한 트레이드카드를 찾지 못하자 미련없이 풀어줬다. 그 후 여러곳에서 영입의사가 있음을 밝혔지만 위재영은 자신의 고향팀인 와이번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돌발변수가 나타났다. 메디컬테스트에서 몸에 이상이 밝혀진 것이다. 결국 위재영은 계약을 하지 못한채 와이번스 2군팀에서 머물며 훈련을 소화했다. 그리고 계약 며칠전인 9일(연세대)과 15일(단국대)있던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하며 마침내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27일에도 위재영의 투구는 좋았다. 6회부터 나와 김동주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140Km의 공과 120~130km대의 변화구, 칼날같은 제구력으로 상대타선을 2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더구나 6회에 박재홍의 적시타가 터지며 와이번스 데뷔전에서부터 승리투수가 되나 했지만 안타깝게 9회에 카브레라가 점수를 내주며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이제 위재영은 예전의 선발투수나 마무리투수라는 화려한 보직을 맡을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간계투라는 어떻게보면 그늘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와이번스의 승리에 일조하는 투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SK와이번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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