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연천,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멤버들 중 첫 번째로 군복을 입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했다.
진은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5주 간의 기초군사훈련 후 자대배치를 받고 본격적인 군 생활을 시작한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신병교육대 정문 부근에는 교통 통제 및 정리를 위한 경찰과 군 병력들이 배치되어 현장의 안전 질서 유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소방, 지자체 등이 함께 종합상황실 및 응급 의료 지원 센터 등을 운영하며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력을 높였다.
소방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세계적인 스타인 진의 입소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해 구급차 및 지원 차량을 분산 배치해 대기 중이다. 돌발 상황을 대비해 다방면으로 준비했다"라며 비장함을 엿보였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현장의 혼잡을 우려, "진은 팬들을 위한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신병교육대 경내로 진입할 예정"이라 밝혔던 바. 진 역시도 "아미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돼요"라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재차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이날 진의 입소는 예정된 바와 같이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입소 시간인 2시를 10분 앞두고 카니발 차량 여러 대가 신병교육대 정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갔다. 별도의 인사가 없을 것이라는 예고와 같이 진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줄줄이 이어지는 차량만으로도 진의 남다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의 군 입대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팬들 또한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응원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진의 얼굴이 담긴 사진이나 응원 문구가 새겨진 피켓 등을 들고 진의 건강하고 무탈한 군 생활을 바랐다.
한편 진은 지난 2013년 방탄소년단으로 데뷔, '피 땀 눈물' 'FAKE LOVE'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상남자' '불타오르네' 'I NEED U' 'RUN' 'DNA' 'Life Goes On'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월드 스타로 등극했다.
1992년 12월 4일 생으로 현재 31세(만 30세)인 진은 지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진을 비롯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입대를 두고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상황에서 진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밝혀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후 진은 직접 "최전방 떴다"는 말로 입대 영장을 받았음을 시사하기도. 여기에 군 입대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을 공유, '예비 훈련병'의 의젓하고 늠름한 비주얼을 자랑해 전세계 아미의 응원을 자아했다.
사진=김한준 기자, 위버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