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스타' 델 피에로, 유벤투스와 계약 연장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유벤투스의 살아 있는 전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클럽과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유벤투스는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델 피에로와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델 피에로는 2012년 여름까지 유벤투스에 남게 됐다. 한발 나아가 이번 계약은 유벤투스의 새로운 스타디움인 뉴 델리 알피에서 체결돼 더욱 상징성을 띠게 됐다.

원 클럽맨으로 불리는 델 피에로는 파도바 유스팀을 거쳐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1995/96시즌 자신의 아이돌 로베르토 바지오가 AC 밀란으로 둥지를 옮기자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았다. 그가 10번을 달게 된 첫 시즌 유벤투스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석권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유벤투스는 순항했고 델 피에로는 팀의 상징적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2006년 이탈리아 전역을 강타한 칼치오폴리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2부리그로 강등된 팀에 잔류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듬해 1부 리그로 승격하고 나서는 득점왕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한편 델 피에로는 우아한 드리블을 바탕과 더불어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와 좁은 공간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능력을 보유, 판타지스타로 불리고 있다. 가벼운 볼 터치와 정확한 패스 그리고 빼어난 프리킥을 통해 유벤투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사진= 델 피에로 (C)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