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송대관이 태진아와의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송대관이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대관은 2~3년 전 큰 수술을 받았다며 "살다 보니까 아플 때도 있더라. 한참 바쁘게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하고 있을 때 아팠다. 위 수술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수술을 하고 공연 중간 쯤에 태진아가 나더러 엄살이라고 해서 답답해서 보여줬다. 태진아가 깜짝 놀라서 '형, 당분간 노래도 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라' 하더라. 속으로 '남은 아프게 지내는데 편안하게 지내는 게 뭔 말이냐'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송대관은 "근데 다음다음날 (태진아가) 돈을 한 가마니 가져왔다. 생활비, 치료비 보태고 편안하게 지내라고 하더라. 그때서야 '아 얘가 뭘 주려고 마음 먹었구나. 저 짠돌이가 이런 돈을 갖고 왔구나' 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좀 쏟았다"고 전했다.
또 송대관은 "근데 어차피 내 덕에 먹고 사는 친구다"라며 농담을 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1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